세컨폰으로 구매한 갤럭시 S4 미니
추석에 일이 터지는 바람에 그때 한 폰에 전화가 너무 많아 불이날 것 처럼 시달렸는데, 이후 이건 좀 아니다 싶어서, 마침 갤노트10.1 약정 끝나서 바로 기변했다. (갤노트10.1은 전화는 되지만 테블릿 전용 요금제(음성통화 무료 제공X) 였기 때문에 전화기로는 쓸 수 없었고, 아이폰과 같이 들고다니기엔 무거웠다.)
주 목적은 순수 통화, 문자 등이었기 때문에 게임이고 뭐고 딴거 다 필요 없고 싼 것만 찾아서 골라봤다. 그래서 고른게 요놈이다. 3G폰(갤럭시 코어, 엑스페리아 E1)도 있으면 그거 고르려고 했는데, 그놈들은 아쉽게 매장에 없었다.
크기 : 일단 첫 인상이 박스가 정말 작다였다. 다만 개인적으로 기기 자체는 그리작다고 느껴지는 정도는 아니었다. (필자는 엑스페리아X10 미니도 써봤던지라, 이정도는 그냥 그저 그런 크기이다. 5인치 이상만 쓰신분이라면 작게 느껴질 수 있음.)
폰크기는 아이폰5s와 거의 흡사하며, 화면크기는 아이폰5s보다 약간 더 크다(0.3인치).
성능 : 일단 네이년 모바일 웹으로 접속하는 것 자체가 버벅인다. 특히 네이버 블로그로 들어가면 더 버버버벅인다. 게임도 아닌 웹 페이지도 이정돈데 게임의 경우는… 딱히 돌려보고 싶지도 않다.
1080p mp4 영상을 스트리밍으로 돌리니 돌아가긴 하는데… 뭐랄까 살짝 끊기는 느낌이 있다. 영상이 매끄럽게 재생되는 것이 아니라 영상을 원할하게 돌릴 수 있는 최소 환경에 간당간당한 정도의 환경에서 돌리는 듯한 느낌이다. 둔감하면 안 느껴 질수도 있고, 싱크가 안 맞다거나 그런건 또 아니기 때문에 보는 것 자체는 지장이 없다고 할 수 있다.
하여간 성능은 포기하면 편하다.
최대 장점 : 역시 가격. LTE-340 요금제 선택하여 약정+기기할부값 포함 한달에 3만 5천~7천원만 내면 된다. 더 이상의 자세한 설명은 생략한다.
그외에는 개인적으로 느끼는 장점은 작아서 한 손에 들어오는 것. 폰을 한 손으로 들고 조작할 일이 많다보니 5인치 넘어가는 폰은 신속하게 조작을 못한다. (근데 차기 아이폰은 전부 5인치 이상인데… 어떡하지…)
최대 단점은 킷캣 공식 미지원이라는 점. 이거 구매후 2년간(물론 위약금내고 중도 해지하면 그만이긴 하지만) 젤리빈만 써야 한다. 허나 개인적인 경험상으로는, 갤럭시는 네임코드가 바뀌는 메이저 업데이트를 하면 꼭 뭔가 전체적으로 돌아가긴 하는데 삐걱 거린다는 느낌이 있을 정도로 뭔가 최적화가 덜 되었다거나 약간 더 불안정해졌다는 느낌이 항상 들었었다. 노트2는 업뎃 이후 와이파이가 죽어나간다 카더라. 아이폰도 그런게 없진 않지만 좀 덜하고 불편을 겪는 부분도 앱의 호환성때문에 불편을 겪다보니,.. 업무용이라 안정성이 중요시되는데 이런면을 생각해본다면 없어도 그만인듯… 그리고 어디까지나 공식 미지원이기 때문에 사제 킷캣롬 받아 넣는 방법으로 킷캣을 돌릴 수 있다.
12월 8일부터 국내 모델도 갑자기 킷캣 업그레이드가 가능해졌다. KIES를 통해 업그레이트 가능하다. 제길 그 ㅆㅡ레기 같은 프로그램을 또 설치해야 한다니… 노트 10.1(2012)는 그딴거 없이 자체적으로 업데이트가 되었는데…
다른 단점은 디스플레이. 뭐 스펙상으로는 S-Stripe RGB 서브픽셀 방식 Super AMOLED라는데, 해상도가 낮다보니 글씨 가독성이 떨어진다. 웹 페이지를 오래 읽으면 눈이 꽤 피곤할 것 같다.
결론 : 싼맛에 사기 그만인 폰.
추가 : 계속 쓰다보다 보니 자꾸 느끼는 점이 한가지가 있는데, 바로 배터리 시간이 예상외로 길게 간다는 것이다.
주변에 전부 갤럭시 쓰다보니 배터리 사정을 대략적으로 알고 있어서 나도 이거 이것저것 막 쓰면 하루만에 쫑나겠네 라고 생각했는데 이틀도 거뜬히 버틴다. 다만, 나는 필요 없는 것은 다 꺼놓고 사용하기 때문에(예를 들어 GPS나, 블루투스, NFC등 평소 사용빈도가 낮은 것 하고 스마트 스테이 같은 부가 기능은 아예 다 꺼버린다. 화면 밝기의 경우, 자동 조절은 꺼버리고 밝기를 약간 낮춘 상태에서 사용한다.) 그냥 사용했을 때는 다른 갤럭시보다 조금 더 긴정도로만 느껴질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