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만 토로 – 키위툰

2014-05-26 08:14:41에 작성됨 | 내 생각

우선 이 글은 키위툰 계약 사태 터지기 전 키위툰 홈페이지에 불만이 쌓여서 화풀듯이 막 적어댄 글이었는데, 터지고 나서 많은 사람들이 관련 내용 찾으려고 여기 접속하니 내가 적을것만 적어서는 안 될것 같아서 새로운 내용을 적는다. 본래 내용은 아래에 있다.

웹툰에 관심이 많은 본인은 IT에 종사하고 있으며 키위툰이나 작가, 기타 관련 인물하고는 관계가 전혀 없다.

사전 전말은 네이년의 모 카페에 키위툰 계약서로 추정되는 글이 유출되었다. 우선 현재 계약서 내용이 사실이 아님을 주장하는 글을 찾아볼 수 없고, 키위툰측도 아무런 부정도 안 하고 있어 현재까진 참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그외에도 키위툰은 기성작가는 전혀 컨택을 안 하고, 어린 신인작가만 모아놓은 등 그럴듯한 정황이 있다.). 본인은 내용을 직접 보지않아서 모르지만 일단 강도하 작가님은 트위터에 다음과 같이 남겼다. ‘키위툰 계약서를 훑어봤는데 제 판단은 이렇습니다. 작가들은 어서 탈출하세요.’. 그외에도 계약서를 본 많은 네티즌들이 계약서가 노예계약서라는등 문제제기를 하였다.

현재 트위터상에서 #키위툰계약문제 해쉬를 통해 강도하 작가님의 mention들을 볼 수 있다.

근데 이와중에 키위툰에 연재를 하고있는 어느 한 작가가 블로그에 글을 남겼는데, 오히려 키위툰측을 두둔하는 글을 쓴것이다(현재는 삭제 되었다.). 글쓴 내용에 따르면, 키위툰에서는 프로작가, 우수작가등으로 등급이 나누어지는데, 현재 본인은 우수작가로, 나중에 프로작가가 되면 그때 다시 재계약 한다고 한다. 그리고 본인은 우수작가라며 거기에 맞는 대우를 받고 있다고 주장했다(기억에 의존해서 쓴거라 약간 틀렸을 수 있음). 물론 대차게 까이고 지금은 사과문이 올라온 상황이다.

현재 키위툰 및 팀블루바나나는 이 사건에 대한 공식적인 해명 자료는 아직 안 올라와 있다.

우선 개인적으로 안타깝게 생각하는 부분은, 만화가는 오랜 기간 여러 투쟁을 통해 상당한 권리 확보가 이루어졌지만, 이번 사건에서 신생작가가 그 중요성등을 깨닫지 못한 것 처럼 보여지는 듯 하다. 선배가 열심히 만들어 놓은 길을 ‘저작권 따지는 사람들은 잘 그리기나 하나’면서 패륜아급 디스를 해버리며 차버리니(물론 나는 그 글이 이성적인 판단하에 쓰여진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요즘도 뼈저리게 느끼는 것이지만 저작권은 개념은 매우 중요하지만, 현재는 처음부터 그런 개념을 정확히 가르쳐 주는 곳은 법원을 비롯한 사법기관이다. 비단 신인작가뿐만 아니라 이런 문제가 터지기 전까지 권리에 대한 개념을 알지 못하는 것이 현실이다.

그리고 두번째로, 팝픽사건과 달리 아직 크게 공론화 되지 않았다. 아마도 사이트가 오픈된지 얼마 되지 않았고 작품수도 별로 없어서 인지도가 낮아서 그런 것일 것 같다. 최근들어 블로그등 글이 조금씩 올라오고 네이버 키위툰 검색에도 ‘키위툰 사태’등이 연관 검색어에 등록이 되어서 좀더 지켜봐야 할 듯 하다.

추가1 : 해당 등급제, 프로작가, 우수작가등의 등급제는 서비스 전부터 이미 팀블루바나나측에 공지되어 있던 내용이었다. 해당공지내용 사이트가 차단되어 볼 수 없다. (물론 그럼에도 불공정 계약이라는 비판은 피할 수 없지만 이런 부분을 미리 확인했더라면 막을 수 있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이 있다.)

추가2 : 결국 관련 여파로 키위툰에서 연재 중단하고 계약 해지하겠다는 작가도 나왔다.

추가3 : 일부 키위툰 작가들이 참여한 단체성명서가 올라왔다. 아래는 단체성명서 전문

<단체성명서>

안녕하십니까.

키위툰에 연재 중인 작가들입니다.

2013년 8월 29일 밤,

카툰부머에서 키위툰의 불공정한 계약서로 인한 글로, 각 SNS에서 공론화가 되었습니다.

불공정한 계약서의 내용에는 아래와 같습니다.

1. 제 1조에서는 용어의 정의 부분에서 디지털 전송권에 관련한 사항만 있었을 뿐, 출판 관련 사항은 없었습니다. 출판 관련 사항은 없었는데 출판 저작권까지 소유하는 점입니다.

만약 출판까지 고려했다면 별도로 계약서를 진행해야 합니다.

2. 제 2조 서비스 제공관련에서는 웹툰서비스 제공 기간이 명시 되었을 뿐, 계약서 만료의 날짜는 명시되지 않았습니다.

3. 제 3조 작품의 전송, 서비스 제공 범위에서는 번역텍스트에 대한 저작권이 키위툰에게 있다는 조항입니다. 작가의 저작재산권 사용권리를 키위툰이 획득하는 것이지 저작재산권을 소유하는 것이 아닙니다.

4. 제 4 조 내용 및 제공상의 책임에서는 키위툰과 약정한 작품을 타 웹툰서비스에 제공하거나 출판 등을 할 수 없는 조항입니다. 키위툰은 작 가의 출판권을 제한 할 수 없으며 이는 모순됨을 의미합니다. 계약서에서는 작가는 타 연재처로 옮겨도 된다고 말하지만 최소 3개월 의 계약진행불가, 그 3개월 동안은 고료 없이 작품을 키위툰에게 제공해야합니다. 해외번역저작권리를 재조율, 출판불가, 계약해지 시 서비스 중단 요청 불가 등 현실적으로 불가능한 의미입니다.

그리고 저작권 권리 침해 등에 따른 소송에 작가가 부담하게 하는 조항이 있습니다. 또한 타 웹툰서비스사에 연재 제의가 들어와도 해당 작품의 전송권,번역권,번역물에 대한 소유권, 웹툰의 내용에 대한 수정권도 키위툰이 보유합니다.

엄연히 작가에게는 저작권이 있으며, 업체는 2차저작물의 사용권리를 획득해야하지만 이 조항에서 키위툰은 모두 소유하려는 점입니다.

5. 제 6조 대가의 지급관련에서는 인기도에 따른 것을 감안하여 금액을 조절하는 조항입니다. 금액 조절에 관한 기준에 대해서는 전혀 제시되지 않고 금액조절 부분도 작가와 상호협의 해야 하는 점이 명시되지 않았습니다.

6. 제 8조 작품에 대한 권리,책임 관련에서는, 저작재산권을 키위툰이 소유하며 이를 유료서비스에 계속 제공하고 키위툰은 서로 협의에 따라 2차저작물 작성권을 보유하고 활용할 권리가 있는 조항입니다.

작가는 저작권(저작인격권,저작재산권)이 있으며 업체는 2차 저작물 사용권리를 획득해야 하지만 이 조항에서는 키위툰이 모두 소유하는 점입니다.

7. 제 9조 마케팅에서 키위툰은 작가 작품을 서비스 제공하면서 간접광고를 게재할 수 있고 이에 대한 수익을 전부 소유합니다. 간접광고를 통해 얻은 수익은 작가와 협의 하에 분배 기준 제시를 명시해야합니다.

8. 제 11 조 계약 해지 관련에서는 본 계약이 해제 된 경우 키위툰은 이미 제공하던 서비스에 대해 작가가 서비스 중단 요구를 할 수 없는 점 입니다. 계약이 해제된 경우, 키위툰은 서비스를 더 이상 이행 할 수 없는 것이 명시되어야 하는데 그렇지 않았습니다.

이슈화된 진행은 이렇습니다.

8월 29일일 새벽,

키위툰에 연재하고 있는 작가 한 분이 ‘아마추어’와 ‘프로’를 운운하는 논란성 글로

더 많은 파장을 불러 일으켰습니다.

그로 인해 만화(웹툰)계의 창작자들이 불공정한 계약서와 더불어 분노케한 이슈였습니다.

하지만 이는 작가 한 명의 짧은 생각이었으므로, 전체로 보아주지 말아주셨으면 합니다.

또 한 목요일 밤(29일)부터 주말인 오늘(9/1)까지도 대표(키위툰)는 작가에게 개별적으로 연락 온 것이 없었습니다. 계약서에 문제 가 있는 이상 추가적인 작품 활동이 어려워, 해결을 원하고자 대표(키위툰)한테 몇 작가들은 통화를 시도했었습니다. 계약서를 수정해 주겠다 라는 구두로만 표현이 있었을 뿐, 어떠한 움직임도 보이지 않는 미온적인 반응이었습니다.

9/1일 밤 10시 20분 경,

작가들이 모여 입장표명 촉구서를 대표님께 메일로 보냈습니다만,

현재까지도 아무런 입장 표명이 없었습니다.

외부적으로도 논란이 되고 있으며, 내부적으로도 작가들은 불안하고 있는 상태지만

대표(키위툰)는 별 다른 조치 사항이 없습니다.

또한 선배 작가님들을 통해 정당한 저작권 계약서를 수정할 수 있는 시간과 방법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적극적’으로 움직이지 않고 있습니다.

이에 작가들은 키위툰과 공정하게, 좋은 방향으로 해결을 원하고

또한 계약서의 불리한 항목을 개선하고 회사의 적극적인 개선 의지를 요구하고자,

단체성명서를 발표합니다.

1차적으로 계약서를 제대로 살펴보지 못 하고 데뷔에 급급한 신인이었던 우리들이

불공정한 계약서에 사인을 한 것이 경솔한 문제인 것을 압니다.

그렇기 때문에 반성하고, 다음부터 이런 일이 없도록 조심 하겠습니다.

2차적으로 이 만화계에 신생업체가 이런 불미스런 일을 만들지 않기를 원합니다.

또한 저희뿐만 아니라 후배 작가들이 겪지 않을 공정한 파트너쉽이 형성될 수 있기를 원합니다.

염치 없지만 선배님들께, 많은 창작자 관련 여러분들께 도움을 요청 드립니다.

키위툰 홈페이지:http://www.kiwitoon.com/group/KIWITOON?nPage=2

TBB 홈페이지: www.teambluebanana.com/

2013년 9월 2일.

– 이 하 –

 

-팀 예술성가, “ 썸씽”

이아영, “조선큐피드”

박그림, “ Hello Zombie”

하얀 산양/블루에그 , “ Episode R”

JJ Don’t Cry, “ 언노멀”

요나, “ 카인의 피”

한미, “따꼼x2!“

쿤쿤쿤, “ 더 모나크 ”

김응민, “ 히어로 바트”

권기준, “Alsatia”

추가4 : 웹사이트 하단 저작권 부분에서 웹사이트 개발(한건지도 의심이 드는)한 회사인 버쿱코리아의 전화번호(02-6925-6938)가 사라졌다. 이 사태와 관련이 있는지는 알 수 없지만 그래도 번호가 필요한 사람이 있을 수 있으므로 기재.

추가5 : 현재 키위툰 웹사이트 및 관련 사이트에 해당 사태에 대한 덧글과 게시글이 많이 작성되고 있어, 팝픽처럼 크게 공론화되고 있다. 또한 웹툰 업데이트 때마다 내용이 올라오던 키위툰 공식 페이스북이 9월 1일 이후 업데이트가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

www.facebook.com/kiwitoonkorea

추가6 : 대표는 미팅 일정등을 계속해서 일방적인 통보만 하고 있으며, 이에 키위툰 문제는 협회로 가져가기로 했다는 글이 올라왔다.

http://www.todayhumor.co.kr/board/view.php?no=109148&table=animation

추가7: 키위툰에 일요일 이후 작품이 올라오지 않고 있다.

추가8 : 키위툰측에서 법률사무소를 통해 작가들에게 민형사상 손배소를 제기하겠다고 밝혔다. 뭐라구요?

http://seochanhwe.com/194870988

추가9 : 현재 네이버에서 키위툰 혹은 팀블루바나나 검색시 사이트 주소가 뜨지 않는다. 그리고 현재 팀블루바나나( http://www.teambluebanana.com )로 접속하면 403 Forbidden이라는 메시지가 뜨는데, 이는 웹 서버상에서 기본문서에 해당하는 파일이 없거나 해당 파일에 대한 접근 권한이 없을 경우 표시되는데 대부분 전자의 이유로 표시되는 경우이다. 일부러 접속을 막은 것이라고 밖에 보이지 않는다. 따라서 접속하려면 http://www.teambluebanana.com/gnuboard4/ 로 접속하면 된다.

추가10 : 이번엔 http://www.teambluebanana.com/gnuboard4/ 역시 접속이 막혔다.(Not found라고 뜨는 거 보니 아마 그누보드 폴더를 이동시키거나 삭제한 듯) 키위툰은 현재 정상 접속이 가능하다. 필요하신 분을 위해 이메일과 전화번호는 service@teambluebanana.com / 070-4025-3024

추가11 : http://teambluebanana.com/webtbb/로 접속 가능 한 것이 확인 되었으나, 곧 바로 막힐 가능성이 있음. 이쪽 CMS에서 본인의 블로그로 접속 기록을 조회하였음.

 

추가12 : http://www.kiwitoon.com/ 키위툰에 있던 모든 만화가 삭제 되었다. 그리고 협회와 작가의 반발, 여론의 압박 끝에 계약 해지를 통보 했다고 한다. http://seochanhwe.com/196158331

==== 이전 블로그 포스트 내용 ====

참으려고 했지만 도저히 버틸 수가 없어서 여기다가 적어놔야겠다.

http://www.kiwitoon.com

이 사이트는 (반드시 www붙여야 함. ) 키위툰으로 이번달에 오픈한 웹툰 사이트이다.

내가 즐겨보던 베도 웹툰 몇개 저기 들어가있어서 보러 가긴 하는데…

사 이트가 미완성 상태로(이건 베타라기 보단 알파단계도 안 된거나 다름 없다.)에서 오픈 한 것이어서 그런지는 모르겠지만 웹 사이트 요소 하나하나가 정말 불편해서 도저히 이용하기 힘들고, 눈에 거슬리는 것들이 너무 많다. 정말 이용할 때마다 짜증이 폭발…

만약 내가 여기 연재하는 작가였다면 담당자나 PM한테 전화 걸어서 사이트가 대체 왜 이따구냐고, 사업관리 이딴식으로 하냐고 따졌을 것 같다.

— 내용 추가

at_least_i_can_make_better_one

일단 서로 홈페이지 보면서 전화상으로 예기하려고 했는데 내 업무시간과 거의 정확히 겹친다… OMG…

— 2차 추가

기술관련해선 버쿱코리아측과 통화하라고 하는데 우연인지 버쿱도 위에 채팅처럼 평일 9시~18시까지 통화가능, 주말에는 근무를 하지 않는다고 한다.

일 단 홈페이지 하단에 버쿱코리아 번호가 있어서 짐작은 했지만 키위툰 이메일로 기술 문의하니 그냥 바로 버쿱의 대표번호를 알려준다. 보면 알겠지만 버쿱은 자사 홈페이지에서 클라우드 시스템 구축이 주 사업이라고 소개하는데, 아마도 현재 키위툰 사이트도 사이트를 개발해서 납품한 것이 아니라, 버쿱측 서버에서 클라우드 형태로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으로 보인다.(하지만 그래도 고객한테는 좋지 않은 서비스라는 것에는 변함이 없다.)

— 3차 추가

갑자기 키위툰과 관련하여 사건이 터졌다. (일명 키위툰 사태, 키위툰 계약 사태) 일단 나는 자세한 계약서 내용을 보지 못했지만 현재 정황상 계약이 노예계약이었다는 것이 사실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키위툰 계약’이라 검색하면 당사자 글도 볼 수 있으니 참고. 일단 이 사건을 보면서 더 이상 키위툰 사이트등에 관해서 기술문의고 뭐고 왈가왈부 할 필요가 없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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