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것만 보면 정말 한심하군.
(이글의 최초 작성은 2010년 중반)
http://www.etnews.co.kr/news/detail.html?&id=201008270121&portal=001_00001
내 주변 친구 중에 컴퓨터 정말 잘하는 애가 있는데 그 애도 IE6를 고집한다. 왜냐고 물어보니, IE7, 8등은 느리고 지금 대한민국 웹 사이트도 IE6로 맞춰져 있어서 쓴단다. 구글은 이미 IE6를 더 이상 지원하지 않겠다고 했고, 최근 다른 외국 사이트들도 슬슬 IE6에 대한 지원을 그만두고 새로운 브라우저로 맞추고 있다. (최근에 내가 만든 홈페이지(http://ami666.elogin.co.kr)도 IE6로 들어가면 업그레이드 하라는 메시지가 뜬다.)
특히 대한민국 사이트의 경우, 액티브X 위주로 발전하고 IE6에만 레이아웃이 맞춰져 있다보니 (물론 엑티브X는 7, 8버전에서도 동작은 한다.) 그나마 표준에 가까운 8버전으로 하면 호환성 오류등이 나타나 이용자들이 불편을 겪는다. 결국 이용자들도 IE6를 쓰게 되는데, 이는 결국 새로운 것을 도입하기 꺼려하는 웹 개발 업체에도 문제가 있다고 볼 수 있다.
그렇지만 무엇보다 새로운 환경을 이용하는 것을 귀찮아 하거나 두려워하는 이용자가 큰 문제이다. 극단 적인 예를 들어보자면, 앞서 언급한 내 친구는 굉장히 좋은 성능의 노트북을 가지고 있다. 그리고 번들로 제공하는 운영체제도 Windows 7이다. 그런데도 XP로 다운그레이드하여 사용하고 있다. 이유를 알고 보니, 이 친구는 컴퓨터 프로그래밍을 하는데(C, Win API) 아무래도 이 친구가 만드는 프로그램이 API를 많이 쓰다보니 환경이 바뀌면 작동이 가끔 안 되는 경우가 있다. 그러면 새로운 버전에 맞춰 프로그램을 수정하면 되지만, 이 친구는 그걸 싫어한다. 그래서 이 친구가 만든 프로그램은 항상 XP에서만 동작한다. 비싸게 돈 주고 산 노트북이 아깝다. 앞에 예를 든 정도 까진 아니더라도 성능 , 환경 문제등을 운운하며 바꾸기를 꺼려하지만 실제로는 오히려 구형이 성능 문제를 일으키는 경우가 있으며(새로운 HTML소스를 처리한다던지 할때), 특히나 심각한 것은 보안 문제인데 이 중요한 이유를 두고도 단순한 환경문제, 성능문제 등의 이유로 업데이트를 하지 않는다. 이러한 이용자들로 인해 웹 개발 업체도 새로운 HTML 코딩 개발을 꺼려하게 되는데 두 번째 문단의 내용과 겹쳐 악순환이 반복되는 것이다.
특히 최근들어 HTML5가 떠오르고 있고, 외국의 블로그나 뉴스사이트등 일부 사이트는 이미 HTML5로 코딩된 곳이 많이 있다. 이것은 별도의 엑티브X 없이 멀티미디어 컨텐츠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있는데, 이것이 국내에 활성화 되어 있을 때에도 IE6를 쓰면, 사이트를 100% 이용 할 수가 없는 것이다.
사람은 항상 새로운 것을 따라갈 수 있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