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에 웹 서핑 하는 도중 어느 게임 제작 회사 사이트에 들어간 적이 있었는데, 잠시 어리둥절 했다. 분명 우리나라 사이트임에도 불구, 웹 사이트의 거의 모든 요소가 영어였다. 나야 각각의 메뉴가 어떤 메뉴인지 알아 볼 수 있지만, 영어를 잘 모르는 사람이 웹 페이지에서 원하는 정보를 얻으려면 이곳저곳을 클릭해야 하거나, 그냥 페이지를 닫을지도 모른다. (내가 보기에는 우리나라는 전체적으로 아직 영어를 잘하는 편은 아니다.)

생각해보니, 이런 사이트가 한 두곳이 아니었다. 몇몇 괜찮은 사이트는 네비게이션은 영어로 하고, 혹은 메인 플래시 인트로 화면에도 영어로 소개하고 하는 곳이 있을 것이다. 나도 그런 사이트 많이 봐왔다.

근데 그 중 영어 페이지가 따로 있는 몇몇 사이트 빼고는 본문까지 영어인 페이지는 별로 없었던 것 같다. 그럼 이런 페이지는 누구를 위한 페이지인가? 영어를 잘 못하는 한국인은 사이트에서 헤매고, 영어권 외국인은 본문을 읽지 못 할텐데… 뭐… 현실적으로 그 사이트에 방문하는 한국 사람이 그정도 영어를 잘 할지라도 어쨌든 접근성이 떨어지는 것은 사실이다.

그래서 내 것부터 정비해야겠다고 생각하고 내 웹사이트와 같이 메뉴를 바꾸게 되었다.